올 겨울 맹추위에 호흡기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호흡기 환자는 감염 예방을 위해 격리 입원을 해야 하는데, 환자 수가 너무 많은 데다 의료진 부족이 겹치면서 받아줄 병원 찾기가 힘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제때 치료받지 못해 폐렴, 심근염, 뇌염 등의 합병증으로 향후 사망률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은 물론 주요 합병증인 폐렴 환자마저도 갈 병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감염 예방을 위해 환자를 격리해야 하는데, 역대급 유행에 거의 모든 병원이 '포화 상태'에 처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SNS에 "RSV(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)가 제일 먼저 유행했고 그다음 인플루엔자, 이제 메타뉴모바이러스까지"라며 "코로나19만 남았다. (호흡기 바이러스가 4개 동시 창궐하는) 쿼드리플데믹을 이루는 건 아닌지 외래 보기가 겁난다"고 우려를 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이 교수는 "열나고 기침하는 환자의 70% 정도가 인플루엔자(독감)로 진단되는 듯하다"며 "1월 내내 지속할 것 같아 대학병원은 초긴장 상황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또한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도 병실 부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전공의 90%가 병원을 떠난 상황에서 전임의 자격을 갖춘 전문의를 배출하기 힘들기 때문에 빅5 병원을 비롯해 각 대학병원은 환자를 돌볼 전임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에는 수도권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만성질환을 앓는 호흡기 감염병 환자의 전원을 위해 인근 2차 병원 등 30곳에 직접 전화한 사례가 알려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"독감은 초기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창궐해 중장년층으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인다. 이러면서 심뇌혈관질환 등으로 사망률이 급증한다"며 "미리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을 80% 이상으로 올리기 위한 홍보 등 노력을 했어야 맞지만 그러지 못했다. 지역사회에서 각 병원이 진료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버티고만 있는 상황"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AI 앵커ㅣY-GO <br />자막편집 | 이미영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10716464975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